K리그 19라운드 리뷰 포항Vs부산

방금 포항 경기를 보고 심야로 서울에 도착해 지금 P방입니다 'ㅅ'//

음. 일단 이번 라운드 포항 Vs 부산의 한줄 요약은

'운 나빳던 포항이 운빨 터진 부산을 제압하다.'

정도 되겠습니다. 아~ 정말 경기 내용만 생각하면 5:0내지 6:0의 대참사가 나올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내용이었어요.

전술적으로나 선수 기량 측면에서나 이하 모든 것에서 부산이 초반부터 포항에게 압도당하고 말았습니다.

결과는 전반 4분부터의 실점행진이었구요. (이범영 선수의 눈부신 슈퍼 세이브 행진도 있습니다만 'ㅂ'bb)

우선 선발 선수진을 보시면 황감독께서 완전히 전술카드를 잘못 들고 나오셨다는걸 느끼실 수 있을껍니다.

부산 선발/교체 명단

GK31  이범영000000
DF27김창수101100
DF3홍성요  
최기석
교체OUT
후반 41분
000310
DF55파비오3000310
DF36주승진001000
MF26김승현
김유진
교체OUT
후반 19분
010000
MF99도화성001100
MF38서동원2000510
FW30박희도
오철석
교체OUT
후반 교체
000000
FW8안정환012100
FW9정성훈2102210
대기21정유석000000
대기4김유진
김승현
교체IN
후반 19분
000000
대기15오철석
박희도
교체IN
후반 교체
001200
대기17한정화000000
대기29핑구000000
대기44최기석
홍성요
교체IN
후반 41분
000010


포항 선발 / 교체 명단


GK31  김지혁000000
DF14김형일000000
DF22장현규000300
DF24황재원000000
DF2최효진103500
MF6김기동  
신형민
교체OUT
후반 22분
011200
MF8황진성
김재성
교체OUT
후반 41분
114200
MF19박원재000100
FW9황지수000000
FW99스테보112610
FW10데닐손
남궁도
교체OUT
후반 19분
001000
대기1신화용000000
대기7김재성
황진성
교체IN
후반 41분
001000
대기3김광석000000
대기12박희철000000
대기25신형민
김기동
교체IN
후반 22분
001100
대기18남궁도
데닐손
교체IN
후반 19분
001000


일단 부산은 후기리그 이후 계속 가동중인 좌 승진 우 창수에 커멘더 센터백으로 파비오를 배치하고 파비오를 보좌(?)하는
맨마킹 자원이로 홍성요와 김유진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는 수비전술을 들고 나왔고, 미들에는 홀딩에 서동원 중앙 연결고리인
앵커 자리에 도화성을 배치하고 좌우에 김승현과 박희도 선수를 기용했습니다. 박희도 선수는 상당히 프리한 위치에서 윙포와
앵커 역할을 빈번히 스위칭하며 움직였지요. 결과는 참혹했습니다만... -_- 쉐도우 자리에 프리롤로 안정환, 원톱 정성훈으로
최근 3승 2무 1패의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던 선수진과 전술을 거의 변화 없이 그대로 들고 나왔습니다. 파리야스 감독은 이에
대한 완벽한 준비를 해두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경기 전날 스틸야드에서 야간 전술훈련을 비밀리에(근데 난 어떻게
아는거지 'ㅅ'?) 감행하며 부산전에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습니다.

포항의 선발진을 살펴보면 파리야스가 꺼낸 카드도 지금껏 포항이 써온 그것과 크게 다른건 없었습니다. 다만 전기리그 아웃되었던
선수들의 복귀가 눈에 띄었죠. 황재원 김기동 황지수 3인방 말입니다. 위 3인방의 복귀는 포항 스쿼드의 안정감과 전술의 완성도에
화룡점정을 찍는데 성공했습니다. 결과는 최근 포항의 무패행진과 더불어 다득점 행진이지요.


음.. 우선 제가 선발진을 본 순간 머릿속에 들어온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포항은 뻥축하는 팀이 아닌디유 감독님.. ;ㅅ;...'

아니... 포항을 상대로 홍성요 도화성 선발이 왠말입니까. 홍성요 선수는 전형적인 타겟 스트라이커 원마킹 자원인 수비수입니다.
볼경합과 루즈볼 처리 능력은 K리그에서도 수준급이지만 패스를 끊거나 길목을 잡는 수비 다시말해 발을 이용해야 하는 수비력은
이런말 하긴 미안합니다만 (더군다나 몇달전 홍성요 선수를 마토급이라고 찬양하던 제가 이런말 하긴 뒷통수가 간질거리지만..
뭐 요새 마토도 못하지만요 -_-;;) 2군 수준입니다.

포항이 스테보랑 데닐손으로 타겟 하는 팀도 아니고 롱패스는 킬패스가 아니면 죽어도 안하는 팀을 상대로 볼경합 빼면
시체인 홍성요를 넣는건 자폭이었습니다. 결과는 다행히(?) 3실점에 그쳤습니다만 파비오의 원맨쇼급 활약과 이범영의 신들린
선방이 아니었더라면 5실점내지 6실점은 더 나올 수 있었을 정도로 홍성요 선수는 구멍이었습니다 ;ㅁ;..

거기에 도화성 선수도 전성기 때의 그 도화성이 아니지요 -ㅁ-.. 남은거라곤 활동량과 힘밖에 없습니다. 미들진이 그냥저냥한
팀에 갖다붙이면 그나마 존재감이라도 있지만 포항같이 미들빼면 시체인 팀을 상대로 도화성 선수를 내놓아 중앙을 어떻게 커버링
하려 하신건지 감독님.. 너무 욕심이 과하셨습니다 ;ㅁ;.. 결과야 뭐.. 중원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번 경기 도화성 선수의
패스 성공률 계산해보면 거의 30퍼센트도 안될꺼에요. -_- 전진 패스 성공률 계산하면 더 떨어질껍니다. 모든 움직임 하나하나가
황지수와 최효진 박원재에게 1차적으로 차단당하고 그 차단된 볼은 곧바로 역습으로 이어졌습니다. 차라리 뻥 지르면 좋을텐데
끝까지 숏패스로 일관하더군요.

차라리 홀딩에 이세인 선수를 박아두고 서동원 선수로 계속 롱패스를 시도하는게 더 나았을 껍니다. 이세인 선수... -_- 하프타임때
한정화랑 제 옆에서 포카칩 사먹고 있더군요. 지금 상황에 먹을게 눈에 들와 이 아저씨야 -ㅆ- **


선발진의 미스를 차치하더라도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선수들마저 덩달아 같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러니 어느 한명을 특정잡아
비판하기가 미안할 지경입니다. 죄다 못했으니까요 -ㅁ-.. 기술형 돌파 자원이라 어느정도 먹힐꺼 같았던 박희도 선수와 김승현
선수는 최효진 박원재의 무한 활동량과 스피드 앞에 그야말로 속수무책. 김승현 선수는 그런대로 공간을 틀어쥐려고 노력하고
그 결과 1도움을 올렸지만 박희도 선수는 역시 아직 경험부족이었나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말 그대로 지워졌습니다.
황재원 황지수 박원재 3명이 돌아가며 들어오는 압박이 탁월했어요. 보면서 절로 비명이 나오더군요 -ㅁ-..

주승진 선수와 김창수 선수도 전후반 내내 뒷공간을 내주며 최효진 박원재 황진성에게 먹잇감을 던져줬습니다.
알면서도 당하더군요. 팀의 공격이 전혀 안되니 윙백들의 오버래핑 본능은 꿈틀거리는데 오버래핑 시도할라치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포항 미들진..이걸 어찌하란 말입니까 ;ㅁ;.. 특히 황진성 선수. 중앙에서도 거칠게 없었고 사이드에서도 ㅎㄷㄷ하더군요.
이번 경기 공헌도와 활약 퀼리티는 그야말로 'kaka'의 현신이었습니다 -ㅁ-..

그래도 칭찬할 구석을 찾으라한다면 안정환 선수가 요새 폼이 한결 나아진게 눈에 보인다는 점입니다. 크로스바도 한 번 맞췄고요.
공간 파고들지 못하고 드리블로 볼끄는건 여전합니다만 이제 혼자 놀지 않고 사이드에 침투하는 김창수 선수나 도화성 선수에게
곧잘 내주더군요. 덕분에 김창수의 로또성 골도 성공했구요. 김창수 선수의 골은 정말 들어가는걸 눈앞에서 보면서도 믿기질
않더군요. 저걸 노리고 찬거라면 창숙씨는 이제 윙포로 고정시켜야 할듯합니다. 아무튼 안정환 선수의 폼이 나아지면 구아라의
흔들기와 물오른 정성훈의 득점감각이 맟물려 부산 공격진도 이제 여느 팀에 전혀 안 꿀리는 득점 루트를 개척할 수 있을꺼 같아
다행입니다. 근데 이미 올시즌은 거의 끝에 다왔다는게 억울하군요 ;ㅅ;....

쓸 말은 아직도 하나가득이지만 한문단씩 써내려갈때마다 느끼는게 내가 지금 포항팬이 된것처럼 포항 칭찬만 늘어놓는다는게
비참할 지경이라 더 못 쓰겠습니다 ;ㅁ;... 그 정도로 포항이 정말 잘했어요. 우리 팀이 그에 비례해서 정말 못했고요. 근데도
신기한건 펠레 스코어로 졌다는 점인데 이렇기 때문에 한줄요약에 운빨 터진 부산이라고 부제를 달았습니다 'ㅅ'bb

by 사냥꾼이너무많다 | 2008/09/21 05:03 | K리그에 관련된건 뭐든지 | 트랙백 | 덧글(3)

부산 08시즌 프리뷰 -4-

■ -- 김태영 (82년생)

통산 기록 : K리그 58경기 출장 1도움

주요 경력 : 01 청소년대표, 04 아테네 올림픽 예비 엔트리

K리그 경력 : 04시즌 전북 입단 ~ 05시즌까지, 06 시즌 부산 입단 ~ 현재


참 굴곡이 심한 선수입니다.. -_-; 건국대 재학시절만 해도 03 추계 대학 연맹전 결승 MVP를 수상하는 등 상당히 잘나가는
수비수 였습니다. 이는 수비력도 뛰어났지만 거기에 플러스로 롱패스로 공격진에 퀵 서비스하는 솜씨가 대학선수 중
최고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킥 능력이 좋았으니까요...

건국대 졸업 후 김태영 선수는 조윤환 감독의 콜로 전북에 4년계약으로 입단하게 됩니다. 이때가 2004년. 김태영 선수의
첫 전성기였던 시절이지요. ;ㅅ; 입단 후 김태영 선수는 조윤환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전북의 특급 신인으로 붙박이
기용됩니다. 아무래도 조윤환 감독은 니폼니쉬 아래 부천 코치시절부터 사용해왔던 3-5-2 전술을 전북에 이식하면서
부천의 윤정춘 선수가 해줬던 역할을 김태영 선수가 해내길 바랬던 것 같습니다. 김태영 선수는 수비보다는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한 스루패스와 롱킥을 전담했었으니까요. 대학시절 수비적 성향이 강한 레프트 풀백이었던 김태영 선수는 
전북 입단 후 점점 공격적 성향이 강한 레프트 윙백으로 플레이 스타일이 근본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윤환 감독이
의도한대로 였지요. 

김태영 04시즌 28경기 출장 중 26경기를 선발로 출장했었습니다. 당시 울산에서 전격적으로 영입해왔던 박규선이
같은 해 전북에서 17경기 출장에 그쳤던 걸 생각해보면 조윤환 감독이 김태영 선수에게 얼마나 많은 기대를 걸었는지
짐작하고도 남으실겁니다. ;; 거기에 그 해 K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되었죠. 조윤환 감독의 추천으로 후보에 지명되었고
파이터 수비수의 전설 전남의 김태영 선수와 동명 이인이었기때문에 올스타 투표에서 예상치 못한 고득표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해 신인왕 유력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었죠. 아슬아슬한 표 차로 문민귀 선수에게
신인왕이 돌아가긴 했습니다만.. 여하튼 김태영 선수에게 2004년은 최고의 한 해였다는건 틀림이 없을껍니다.

하지만 조윤환 감독이 그렸던 청사진과 달리 윤정환 김태영 선수의 활약은 전북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겉돌기만 했습니다.
성적도 안 좋았지만 부천 시절의 아름다운 패스 플레이가 조윤환 감독이 이끄는 전북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죠.
오히려 짜증 섞인 윤정환 선수의 플레이가 (04시즌 윤정환 선수.. 파울 제조기에다 아리랑 코너킥만 올리시더군요 ;ㅅ;) 
경기의 재미를 반감시키기만 했습니다 -_-;;

결국 05시즌 다들 기억하시는대로 조윤환 감독은 불명예스럽게 전북에서 퇴진하고 최강희 감독이
전북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됩니다.이는 김태영 선수의 지지기반이 무너진다는 소리였고 예상대로
05시즌 조윤환 감독 퇴진과 동시에 김태영 선수는 붙박이 주전에서 후보군으로 수직 낙하하고 말았습니다 -_-

이후 06시즌부터 부산에 입단했습니다만.. 킥 능력도 좋고 돌파도 괜찮은데 본래 장기였던 악착같은 수비력이 사라지고 과도한
오버래핑으로 팀의 밸런스를 깨는 플레이가 많았습니다. 거기다 돌파나 킥이 좋아도 그걸 받아줄 공격진이 부산에 부족했기
때문에 별로 인상깊은 활약이나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요. 거기다 기복도 있는 편인지라 어쩔 때는 돌파도 수비도 킥도 안되고
그냥 그라운드에서 지워져버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ㅁ';; 90분동안 뛰었는데 코너킥 찰때만 잠깐 보이더라는 비아냥도
들을 정도였지요.. ;ㅅ;

07시즌 김태영 박충균 선수가 동시에 부상 당해 시즌 아웃이 되면서 래프트 풀백에 놓을 선수가 없어지면서 김석우 선수를 급
영입하기도 했었던 부산이지만 이번에 적절한 김창수 선수의 영입과 로테이션으로 돌릴 수 있는 정홍연 선수의 영입으로
김태영 선수의 입지가 많이 좁아진 편입니다. 현재는 2진으로 분류되는 것 같더군요. ;ㅅ;

■ -- 김창수 (85년생)

통산 기록 : K리그 34경기 출장 1골 3도움. A매치 1경기 출장. (올대는 16경기 출장 1골)

주요 경력 : 06~ 현재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K리그 경력 : 04시즌 울산 입단, 05 시즌 대전 입단 ~ 07시즌까지. 08시즌 부산 입단.


2006년 12월 베어백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던 한일 올림픽대표 친선 평가전.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시듯이 이 경기가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베이징 올림픽대표팀의 첫 공식 데뷔전이었습니다.

1차전은 창원에서 열렸었지요. 당시 안태은 선수가 정말 심하게 까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_-;; 뭐 까여도 할 말 없을만큼
못하긴 했습니다만.. 자책골도 넣었고요 ㄷㄷ

2차전은 더 심했었죠. 1달전 셀틱으로 이적한 미즈노 코기한테 그야말로 썰려버렸으니까요 ;ㅅ;.. 이후로 안태은 선수는
완전히 버로우..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지요.. -_-

왜 지금까지 안태은 선수를 얘기했을까요 ㅇㅅㅇ?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김창수 선수가 이렇게 유명해질 수 있었던 기폭제가
안태은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 'ㅁ';; 양 사이드 윙백은 언제나 서로의 플레이를 비교당할 수 밖에 없죠. 안태은 선수가 2경기 연속
실망스런 활약으로 지탄을 받을 수록 김창수 선수의 가치는 급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참 희한했던건 보통 국가대표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언론의 조명을 받는 선수들은 보통 K리그에서 이미 어느 정도 지명도가
있었던 선수들을 갖고 뒷북치는게 대부분이었던데 반해 김창수 선수는 올대에서 뜨기 전까지 K리그에서도 지명도가 떨어지는
거의 무명선수에 가까운 선수였다는 점이겠죠. 04시즌 입단 후 올대에 발탁됐던 06시즌까지 3시즌동안 정규리그 11경기 출장에
그쳤었으니까요..

원래 김창수 선수는 울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그 때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였었지요. 2004년의 얘기입니다.
동래고를 졸업하자마자 울산 스카우터의 눈에 들어 프로로 곧장 입단했던 김창수 선수였지만 당시 울산 수미진이 ㅎㄷㄷ했었죠.
당장에 올라운드 플레이어 유상철도 있고 이호 김정우 같은 쟁쟁한 실력자들이 깔려 있었으니까 말이지요. 결국 울산 2군에서
래프트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주전 출장을 위해 대전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04시즌 울산 입단 후 공식 출장은 1경기 뿐이었습니다.

울산을 나와 입단한 대전에서도 상황은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악화되었지요. 시즌 개막 직전 훈련 중 발목이
뒤틀리는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1년을 쉬게 된 것 입니다. 끔찍한 경험이었겠지요..
 ;ㅅ; 하지만 김창수 선수의 대단한 점은 수많은 젊은 선수들이 좌절하고 방황하며 시간을 낭비했던 루트를 답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인 축구로 재빠르게 돌아왔다는 점입니다. 그런 김창수 선수에게 축구의 신은 드디어 기회를 주게 됩니다.

06시즌 6월, 드디어 제 컨디션을 회복한 김창수 선수는 대전에서 데뷔전을 치룬 뒤 단숨에 대전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게되었죠.
수비에서는 카드가 쫌 나오는 편이었지만 깔끔하고 실속있는 오버래핑과 돌파 능력을 갖춘 김창수 선수의 플레이는 
적절한 공격형 윙백이 없었던 대전에게 메마른 땅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로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전팬들 말고도 김창수 선수를 주목했던 사람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베어백 감독이었습니다. 청대 경험도 전무하고
통산 K리그 출장 10경기도 못채운 어린 선수를 과감하게 올대에 발탁시켰고 또 처음부터 풀타임 출장을 보장했었던걸 보면
베어백 감독도 선수 보는 눈이 탁월했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올림픽대표 중에 프로 경력을 쌓은 선수가 드물긴 합니다만 -_-;;
올대 한일전부터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김창수 선수는 이후 올림픽대표팀 예선 및 친선 경기 전 경기를 소화하며 올대 주전으로 
포지션 경쟁자였던 안태은 박희철 선수를 모두 밀어낸 상황입니다. 2006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갓 1년동안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죠. 2년의 시련기를 거친 후 축구의 신이 던져준 기회를 김창수 선수는 멋지게 잡아 도약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드디어 부산에 입단했습니다. 김창수 선수에게 부산은 또다른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요 ㅇㅁㅇ?
일단 지금껏 해주는걸 보면 김창수 선수의 명성 그대로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번 일본 전훈때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연습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하기도 했고요. 아쉬운 점은 올림픽 대표 차출로 부산
전력에 누수가 생긴다는 점과 이강진 선수처럼 대표 차출로 인한 부상 걱정이 있긴 합니다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_- ..

by 사냥꾼이너무많다 | 2008/03/05 23:09 | K리그에 관련된건 뭐든지 | 트랙백 | 덧글(2)

부산 08 시즌 프리뷰 -3-

개막전 까지 프리뷰 다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_-;;
■ -- 이세인 (80년생)

통산 기록 : K리그 21경기 출장

주요 경력 : 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축구대표

K리그 경력 : <05시즌 대전 입단 ~ 07시즌>. 08시즌 부산 입단. (03, 04시즌 광주상무 입대. 출전 기록은 없음.)


얼굴은 동안인데 실제로는 배효성 선수보다도 2살위인 선수죠. -ㅁ-; 

K리그에서 3년동안 21경기 출장에 그쳤고 29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기록상으로 봐서는 이도저도 아닌 후보선수처럼 보이죠. 

그러나 연습경기에서 이세인 선수의 플레이를 계속 지켜본 저로서는 올해 부산 수비의 블루칩은 이세인 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정말 잘하더군요. 상대팀 공격수의 슛팅을 냅다 몸을 날려 끊어내는 배짱도 대단하고 발도 빨라서 맨마킹
상대를 놓치질 않아요. 거기에 수비형 미들을 봐도 될 만큼 패스도 정확하고 빠르게 찔러주더군요. 몸빵도 수준급이고 말이지요.
처음 이세인 선수를 본 소감은 '어디서 저런 선수를 데려온거야 ㅇㅁㅇ?' 였습니다 =ㅁ=bb

원 포지션은 센터백 입니다만 대전 시절 윙백으로 빠른 발을 이용한 오버래핑을 선보인 적도 있고요,
제가 볼 때는 수비형 미들로도 당장 실전 투입할 만 하다고 보여집니다. ㄷㄷㄷ; 이번 08시즌 부산 수비진에서
배효성 김창수 선수 자리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상당히 선수들간의 포지션 체인징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세인 선수 정도면 어렵지 않게 주전 자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센터백이나 수미를 전담할 것 같아요.
배효성 선수 이후로 뜸했었던 안정감이 느껴지는 듬직한 수비수가 오랜만에 부산에 들어온걸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대전팬 분들도 이세인 선수를 부산에 내준 것에 대해 상당히 배아파 하시더군요. ㅋ_ㅋ..

(참고로 이세인 선수와 트레이드 돼 대전에 입단한 선수가 부영태 선수이지요. 05시즌 2군리그 득점왕이자
청소년대표 출신입니다. 그런데 이번 대전 통영 전훈때 중국 팀과의 연습경기 중 턱뼈 골절로 몇 개월간 결장이라고 합니다 ;ㅅ;)   

대전에서는 최윤열 장현규 선수의 로테이션으로 지난 07시즌에는 부산과의 컵대회서의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는데요. 이번 시즌 부산에서 개인 통산 최다 출장을 가볍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부상만 없다면요 0ㅁ0;;

■ -- 이강진 (86년생)

통산 기록 : K리그 27경기 출장 1도움, J리그 약 40경기 출장.

주요 경력 : U-17 청소년 아시아 올스타, 05 청소년대표, 06~ 베이징 올림픽 대표, 07 국가대표 엔트리.

K리그 경력 : 02시즌 수원 입단, 03시즌 데뷔전, (04~05 도쿄 베르디 2년 임대), 06시즌 ~ 현재 부산.


올해는 부상신의 강림이 없길 바라는 이강진 선수입니다. -_-;;

이강진 선수는 대전 출신이에요. 축구 명문으로 한 끗발 날리는 중동중학교로 스카웃 됐었습니다. 
(이호 조재민 박충균 이산 김효일 황재원 조금 먼 세대로는 허정무 신현호 김종부 선수가 중동중 출신이지요.)
중동중 재학시절 U-17 아시아 올스타 대표로 발탁되면서 김호 감독의 눈에 든 이강진 선수는 02시즌 수원에 입단하게 됩니다.
당시 학교측은 전례가 없던 중학교 중퇴 프로 입단이었기에 반대입장이 강했습니다만 중동중학교 재단이 삼성쪽이라서
원만하게 처리 되었었죠.

수원에 16살에 입단한 이강진 선수는 이듬해인 03시즌에 첫 데뷔전을 치루게 됩니다. 당시 K리그 최연소 데뷔로 기록됐었으나
곧바로 안양의 고요한 선수가 15살의 나이로 K리그 데뷔전을 치뤘었지요 =ㅁ= ;; 데뷔전을 치루긴 했지만 이강진 선수는
줄곧 수원 2군에서 뛰었습니다. 나이도 어렸거니와 동일 포지션에 경쟁 상대가 조병국 조성환 이었으니까요. 어린 이강진
선수에게는 부담스런 경쟁자였지요.

그래서 주전 보장이 되는 타팀을 물색하던 중 J리그 도쿄 베르디에서 입단 테스트 권유가 들어오면서 이강진 선수는
일본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연습생 신분으로 2달 간의 입단테스트 후 정식으로 2년 임대 계약에 수원과 합의를 본
도쿄 베르디는 이강진 선수를 로테이션으로 기용했죠.

당시 도쿄 베르디는 한마디로 막장팀이었습니다 -_-; 특히 이강진 선수가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던 05시즌에는
경기당 3실점은 기본이었고요. 4실점 5실점도 예삿일이었지요. 압권은 2경기 연속 7실점 -ㅁ-; ... 안 그래도 도쿄 베르디가
K리그의 GS처럼 연고이전으로 욕을 바가지로 먹던 팀이었기에 비웃음의 강도는 더했고 여러가지로 시끄러웠습니다.

그때를 맞춰 이강진 선수는 후반기 부상으로 시즌아웃. 도쿄 베르디는 강등되고 말았지요. 도쿄 베르디가 강등되면서 이강진
선수는 FA 자유계약대상자로 풀렸고 수원 부산이 동시에 오퍼 넣은 것을 이강진 선수측에서 부산을 선택해 입단하게 됩니다. 
이때 06시즌 부산에 두명의 J리거가 입단했었지요. 안영학, 이강진. 이 두명의 선수를 기대감 반 우려 반으로 지켜봤었습니다.
근데 두 선수 모두 정말 잘해줬었지요 ^ㅁ^

이강진 선수는 공중볼 처리능력이나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는 플레이에 능합니다. 몸싸움보다는 기교와 영리한 공간 장악으로 
승부를 걸지요. J리그를 갔다온 영향이 아닐까 싶더군요. 확실히 K리그에서는 보기드문 스타일이기 때문에 상대팀
공격수들에게도 약발이 제법 먹히는 편입니다. 다만 외국인 공격수들한테는 쥐약이지요 -_-;

원 포지션은 센터백입니다만 패스를 통한 미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잘하기때문에 수미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07시즌 안영학이 부상당한 뒤 수비형 미들로 이강진 선수를 급기용 됐을때 상당히 안정적인 활약을 해줬었지요.
아예 이번 시즌부터는 황선홍 감독님이 투 볼란테를 기용하면서 으레 차치치-이정효 or 차치치-이강진 라인을 밀어주고
계십니다. 연습경기에 열에 일곱여덟은 이강진 선수가 수미로 출전하고 있더군요. 올시즌 센터백 이강진 보다 홀딩형 수미
이강진 선수를 더 자주 보실 수 있을껍니다. ㅇ_ㅇ.

■ -- 홍성요 (79년생)

통산 기록 : K리그 45경기 출장 1골

주요 경력 : 없음.

K리그 경력 : 04시즌 전남 입단. <05~06 상무 입대> ~ 07시즌까지 전남, 08시즌 부산 입단.

음.. 드디어 잘 모르는 선수의 등장입니다 -_-;;

황선홍 감독이 전남 수석 코치 겸 2군 감독을 맡고 계시던 시절 함께했던 애제자라고 합니다. 이번에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김승현 선수와 함께 입단한 선수이지요. 포지션은 라이트 풀백이라고 되있는데 전남 팬들 말을 들어보니 센터백 자원이라고
말하더군요. 기록을 봐도 오버래핑이 거의 없고 반칙과 경고가 ㅎㄷㄷ합니다. 07시즌 출전경기 13번에 경고 8장 나왔습니다.
ㄷㄷㄷ ;ㅅ;. 몸싸움과 볼경합을 잘한다고 하는데. 지금 부산 수비진에 맨마킹 자원이 워낙 많기 때문에 경쟁을 뚫고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후보군으로 분류되더군요.

by 사냥꾼이너무많다 | 2008/03/03 17:40 | K리그에 관련된건 뭐든지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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