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05일
부산 08시즌 프리뷰 -4-

통산 기록 : K리그 58경기 출장 1도움
주요 경력 : 01 청소년대표, 04 아테네 올림픽 예비 엔트리
K리그 경력 : 04시즌 전북 입단 ~ 05시즌까지, 06 시즌 부산 입단 ~ 현재
참 굴곡이 심한 선수입니다.. -_-; 건국대 재학시절만 해도 03 추계 대학 연맹전 결승 MVP를 수상하는 등 상당히 잘나가는
수비수 였습니다. 이는 수비력도 뛰어났지만 거기에 플러스로 롱패스로 공격진에 퀵 서비스하는 솜씨가 대학선수 중
최고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킥 능력이 좋았으니까요...
건국대 졸업 후 김태영 선수는 조윤환 감독의 콜로 전북에 4년계약으로 입단하게 됩니다. 이때가 2004년. 김태영 선수의
첫 전성기였던 시절이지요. ;ㅅ; 입단 후 김태영 선수는 조윤환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전북의 특급 신인으로 붙박이
기용됩니다. 아무래도 조윤환 감독은 니폼니쉬 아래 부천 코치시절부터 사용해왔던 3-5-2 전술을 전북에 이식하면서
부천의 윤정춘 선수가 해줬던 역할을 김태영 선수가 해내길 바랬던 것 같습니다. 김태영 선수는 수비보다는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한 스루패스와 롱킥을 전담했었으니까요. 대학시절 수비적 성향이 강한 레프트 풀백이었던 김태영 선수는
전북 입단 후 점점 공격적 성향이 강한 레프트 윙백으로 플레이 스타일이 근본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윤환 감독이
의도한대로 였지요.
김태영 04시즌 28경기 출장 중 26경기를 선발로 출장했었습니다. 당시 울산에서 전격적으로 영입해왔던 박규선이
같은 해 전북에서 17경기 출장에 그쳤던 걸 생각해보면 조윤환 감독이 김태영 선수에게 얼마나 많은 기대를 걸었는지
짐작하고도 남으실겁니다. ;; 거기에 그 해 K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되었죠. 조윤환 감독의 추천으로 후보에 지명되었고
파이터 수비수의 전설 전남의 김태영 선수와 동명 이인이었기때문에 올스타 투표에서 예상치 못한 고득표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해 신인왕 유력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었죠. 아슬아슬한 표 차로 문민귀 선수에게
신인왕이 돌아가긴 했습니다만.. 여하튼 김태영 선수에게 2004년은 최고의 한 해였다는건 틀림이 없을껍니다.
하지만 조윤환 감독이 그렸던 청사진과 달리 윤정환 김태영 선수의 활약은 전북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겉돌기만 했습니다.
성적도 안 좋았지만 부천 시절의 아름다운 패스 플레이가 조윤환 감독이 이끄는 전북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죠.
오히려 짜증 섞인 윤정환 선수의 플레이가 (04시즌 윤정환 선수.. 파울 제조기에다 아리랑 코너킥만 올리시더군요 ;ㅅ;)
경기의 재미를 반감시키기만 했습니다 -_-;;
결국 05시즌 다들 기억하시는대로 조윤환 감독은 불명예스럽게 전북에서 퇴진하고 최강희 감독이
전북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됩니다.이는 김태영 선수의 지지기반이 무너진다는 소리였고 예상대로
05시즌 조윤환 감독 퇴진과 동시에 김태영 선수는 붙박이 주전에서 후보군으로 수직 낙하하고 말았습니다 -_-
이후 06시즌부터 부산에 입단했습니다만.. 킥 능력도 좋고 돌파도 괜찮은데 본래 장기였던 악착같은 수비력이 사라지고 과도한
오버래핑으로 팀의 밸런스를 깨는 플레이가 많았습니다. 거기다 돌파나 킥이 좋아도 그걸 받아줄 공격진이 부산에 부족했기
때문에 별로 인상깊은 활약이나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요. 거기다 기복도 있는 편인지라 어쩔 때는 돌파도 수비도 킥도 안되고
그냥 그라운드에서 지워져버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ㅁ';; 90분동안 뛰었는데 코너킥 찰때만 잠깐 보이더라는 비아냥도
들을 정도였지요.. ;ㅅ;
07시즌 김태영 박충균 선수가 동시에 부상 당해 시즌 아웃이 되면서 래프트 풀백에 놓을 선수가 없어지면서 김석우 선수를 급
영입하기도 했었던 부산이지만 이번에 적절한 김창수 선수의 영입과 로테이션으로 돌릴 수 있는 정홍연 선수의 영입으로
김태영 선수의 입지가 많이 좁아진 편입니다. 현재는 2진으로 분류되는 것 같더군요. ;ㅅ;

통산 기록 : K리그 34경기 출장 1골 3도움. A매치 1경기 출장. (올대는 16경기 출장 1골)
주요 경력 : 06~ 현재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K리그 경력 : 04시즌 울산 입단, 05 시즌 대전 입단 ~ 07시즌까지. 08시즌 부산 입단.
2006년 12월 베어백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던 한일 올림픽대표 친선 평가전.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시듯이 이 경기가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베이징 올림픽대표팀의 첫 공식 데뷔전이었습니다.
1차전은 창원에서 열렸었지요. 당시 안태은 선수가 정말 심하게 까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_-;; 뭐 까여도 할 말 없을만큼
못하긴 했습니다만.. 자책골도 넣었고요 ㄷㄷ
2차전은 더 심했었죠. 1달전 셀틱으로 이적한 미즈노 코기한테 그야말로 썰려버렸으니까요 ;ㅅ;.. 이후로 안태은 선수는
완전히 버로우..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지요.. -_-
왜 지금까지 안태은 선수를 얘기했을까요 ㅇㅅㅇ?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김창수 선수가 이렇게 유명해질 수 있었던 기폭제가
안태은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 'ㅁ';; 양 사이드 윙백은 언제나 서로의 플레이를 비교당할 수 밖에 없죠. 안태은 선수가 2경기 연속
실망스런 활약으로 지탄을 받을 수록 김창수 선수의 가치는 급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참 희한했던건 보통 국가대표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언론의 조명을 받는 선수들은 보통 K리그에서 이미 어느 정도 지명도가
있었던 선수들을 갖고 뒷북치는게 대부분이었던데 반해 김창수 선수는 올대에서 뜨기 전까지 K리그에서도 지명도가 떨어지는
거의 무명선수에 가까운 선수였다는 점이겠죠. 04시즌 입단 후 올대에 발탁됐던 06시즌까지 3시즌동안 정규리그 11경기 출장에
그쳤었으니까요..
원래 김창수 선수는 울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그 때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였었지요. 2004년의 얘기입니다.
동래고를 졸업하자마자 울산 스카우터의 눈에 들어 프로로 곧장 입단했던 김창수 선수였지만 당시 울산 수미진이 ㅎㄷㄷ했었죠.
당장에 올라운드 플레이어 유상철도 있고 이호 김정우 같은 쟁쟁한 실력자들이 깔려 있었으니까 말이지요. 결국 울산 2군에서
래프트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주전 출장을 위해 대전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04시즌 울산 입단 후 공식 출장은 1경기 뿐이었습니다.
울산을 나와 입단한 대전에서도 상황은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악화되었지요. 시즌 개막 직전 훈련 중 발목이
뒤틀리는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1년을 쉬게 된 것 입니다. 끔찍한 경험이었겠지요..
;ㅅ; 하지만 김창수 선수의 대단한 점은 수많은 젊은 선수들이 좌절하고 방황하며 시간을 낭비했던 루트를 답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인 축구로 재빠르게 돌아왔다는 점입니다. 그런 김창수 선수에게 축구의 신은 드디어 기회를 주게 됩니다.
06시즌 6월, 드디어 제 컨디션을 회복한 김창수 선수는 대전에서 데뷔전을 치룬 뒤 단숨에 대전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게되었죠.
수비에서는 카드가 쫌 나오는 편이었지만 깔끔하고 실속있는 오버래핑과 돌파 능력을 갖춘 김창수 선수의 플레이는
적절한 공격형 윙백이 없었던 대전에게 메마른 땅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로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전팬들 말고도 김창수 선수를 주목했던 사람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베어백 감독이었습니다. 청대 경험도 전무하고
통산 K리그 출장 10경기도 못채운 어린 선수를 과감하게 올대에 발탁시켰고 또 처음부터 풀타임 출장을 보장했었던걸 보면
베어백 감독도 선수 보는 눈이 탁월했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올림픽대표 중에 프로 경력을 쌓은 선수가 드물긴 합니다만 -_-;;
올대 한일전부터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김창수 선수는 이후 올림픽대표팀 예선 및 친선 경기 전 경기를 소화하며 올대 주전으로
포지션 경쟁자였던 안태은 박희철 선수를 모두 밀어낸 상황입니다. 2006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갓 1년동안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죠. 2년의 시련기를 거친 후 축구의 신이 던져준 기회를 김창수 선수는 멋지게 잡아 도약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드디어 부산에 입단했습니다. 김창수 선수에게 부산은 또다른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요 ㅇㅁㅇ?
일단 지금껏 해주는걸 보면 김창수 선수의 명성 그대로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번 일본 전훈때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연습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하기도 했고요. 아쉬운 점은 올림픽 대표 차출로 부산
전력에 누수가 생긴다는 점과 이강진 선수처럼 대표 차출로 인한 부상 걱정이 있긴 합니다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_- ..
# by | 2008/03/05 23:09 | K리그에 관련된건 뭐든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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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빠의 영광일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