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써보는 근황

요새는 역시 수능도 끝났겠다 성적표 나올때까지 느긋하게 놀고 있습니다. 계정도 대항해시대 온라인하고 wow하고 둘 다 질러놓고 번갈아가며 플레이해보고 봉인해뒀던 야겜들도 손대보고 며칠전 사온 책들도 열독하는 중이고요 그밖에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송광사에 갔다왔습니다. 서울에서 순천까지 4시간 20분 순천에서 송광사까지 버스로 1시간 남짓, 송광사 구경은 3시간 남짓 다시 루트 귀환에 또다시 6시간 남짓, 결국 3시간 보려고 12시간을 왔다리갔다리 하는데 소모했습니다. 그래도 좋더군요. 여행은 목적지에서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버스가 출발할 때의 즐거움과 흥분감 그리고 미지(?)의 세계로 다가간다는 가벼운 긴장감, 목적지를 향해 가면서 스쳐지나가는 일상들과 자연물에서 느끼는 흥취가 모두 집적돼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어제부터 피아노를 다시 쳐보고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까지 치다 봉인해뒀던 물건인데 며칠전 조율을 받고 기사회생에 성공, 다시 만져주고 있습니다. 일단 손가락은 완전 굳어있는 상태고 머릿속에는 악보 읽는 법만 희미하게 남아있는 상태인지라 예전 실력 회복하려면 시간 좀 걸릴듯 싶습니다. 지금 목표로 하고 있는 곡은 Air 오프닝인 새의 시인데 완주하려면 꽤나 시간 걸릴것 같습니다....

또 애니매이션 하나 집어들고 보고 있습니다. 이름하야 Kanon remake. 99년에 나왔던 Kanon 19금판이 집에 모셔져있습니다만 깔고 하려니 잘 안돼서 그냥 애니매이션으로 충당하려고 맘먹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Kanon 애니매이션 판이 2001년엔가 나왔던 것하고 작년에 나왔던 remake 판이 있는데 사람들이 remake판을 쌍심지 치켜들고 추천하길래 보고있는데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요새 최고로 잘나가는 애니매이션 제작사인 교토 애니메이션 답더군요.

현재 5편까지 봤는데 일단 느낌은 '어렸을 때부터 작업해두지 않으면 미래가 괴롭다'로 축약됩니다. ;;ㅅ;; 될성부를 남자는 어릴 때부터 여자를 울리고 달래면서 미래를 개척하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확실히 실격입죠. 어렸을 때는 축구장, 조금 머리 굵어지고 부터는 남중, 남고 2연타 크리, 거기에 재수, 삼수 끄악 거기다 재수학원에 여자가 왜이리 없는건지 거기다 내가 들어가는 반만 크아악..... 이하생략.

by 사냥꾼이너무많다 | 2007/11/30 09:23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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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7/11/30 12:05
오오 저도 이제 다음주부터 대항해시대 들어갑니다. non-kill 서버라서 ㅎㅎ
Commented by 사냥꾼이너무많다 at 2007/11/30 12:12
에이레네 서버시군요 ^^ 전 셀레네 서버랍니다. 이글루에 대항해시대 온라인 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더군요. ㅎㅎ;;
Commented by 승천보이 at 2007/12/01 10:58
멀리 돌아다니는건 여전하군하 ㅋㅋ
Commented by 사냥꾼이너무많다 at 2007/12/01 13:54
ㅇㅇ 서울 주변은 왠만한 곳은 다 돌아다녀봤고 결정적으로 커플들이 너무 많이 싸돌아다녀서 그런데 가고 싶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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