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1월 01일
최근의 J리그 유소년 진출에 대하여
과거 작성했던 K리그 드래프트 존치 논란에 대한 의견정리 (http://pakaji1.egloos.com/5380650) 에서 이어지는 후속글입니다. 본 글에서는 '과연 '한국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J리그로 가는 것' (이하, J리그 유출) 이 문제인가?' 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대해 제 나름의 대답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본글의 논지 전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왜 J리그 유출이 문제인지 이유에 대한 고찰 2. 1에서 언급한 문제점들에 대한 반론 3. 그렇다면 K리그와 유소년 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에 대해서 언급하겠습니다. 1. 왜 J리그 유출이 문제인가? 다수의 분들이 J리그 유출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보내고있습니다만, 왜 그것이 문제인가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이 그간 결여되어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에 J리그 유출이 어째서 문제인지 요점을 간략히 정리하고자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리플로 추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하는 제가 생각한 3가지의 문제점입니다. 1) J리그로 유망주들이 유출되면 K리그의 경쟁력이 약화된다. : 대다수분들이 지적하는 사항입니다. 지난 2000년대 후반기부터 J리그가 아시아쿼터제도와 C라이센스 제도를 도입하면서 한국산 유망주 유출은 눈에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K리그의 역량이 점진적으로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2) J리그로 가는 유망주들은 실패확률이 매우 높다. 이는 한국축구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 또한 J리그로 진출했던 유망주들이 J리그에서 주전을 차지하는 예가 매우 드물다는 점, 이 같이 실패한 선수들이 한국무대로 돌아와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다는 점 등을 들어 유망주들의 J리그행에 반대하는 주장도 다수 관찰되었습니다. 특히 이같은 시선이 안타까움을 넘어 J리그를 가는 선수들에 대한 증오나 비꼼으로 까지 변질되는 경우도 예상외로 일반화되었더군요. 3)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에서 봤던 친숙한 선수들이 K리그에서 뛰는걸 보고싶은데, 죄다 J리그로 가는 것이 싫다. : 지난 2009년 U-17 대표와 U-20 대표들의 청소년 월드컵 대활약 이후, 소위 이 황금세대들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들에 대한 관심도도 부쩍 늘어났지요.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올림픽대표나 청소년대표에 단 한번이라도 차출되었던 이들은 너나할것없이 팬층이 생기거나 이름이 오르내리는 현상이 목격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거의 볼수없었던 사례이지요. 이렇게 두터운 사랑을 받던 청대, 올대 출신들이 잇달아 J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들을 응원해온 한국축구팬들의 분노와 실망감이 확산일로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2. 1에서 언급한 문제점들에 대한 반론 1에서 언급한 3가지의 문제점. 이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 에 대한 비판이 2의 내용의 주를 이룹니다. 하나하나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은점을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1) J리그로 유망주들이 유출되면 K리그의 경쟁력이 약화된다. <-> J리그 유출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오히려 한국축구계를 위해 다행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상당히 파격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러한 반론을 주장하게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한국축구는 선수 초과공급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축구는 전형적인 엘리트 스포츠의 특징을 답보하고 있으며 소수만이 프로에서 선택받고 이들을 제외한 열패자들은 축구계에서 탈퇴하여 사회의 낙오자로 전락시키는 시스템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1년 올 한해를 뒤집었던 K리그 승부조작 사태에서도 관찰되었지요. 승부조작 선수와 스폰서를 이어주던 조직폭력배 브로커들 중 상당수가 과거 축구선수였던 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때까지 유수의 명문 축구부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하다 실력 미달 낙인이 찍힌채 열외되었고, 학업과 철저히 분리된채 축구기계로 살아온 저들에게 사회는 아무런 안전장치도 마련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들중 상당수가 조직폭력배로 전락했고, 승부조작이라는 전대미문의 파국을 만들었던 겁니다. 이러한 역반응을 해소하기위해 그간 K리그는 팀수를 늘리고, 2부리그 창설등을 시도하려하지만 여전히 선수 초과공급 상태는 피하지 못하고있습니다. 오히려 2002년 월드컵 전후로 급증한 축구 유소년 시스템과 축구부 시스템등은 초과공급 상태를 더욱 심화되고 있지요. 따라서 현재 J리그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 리그로 한국 축구선수들이 빠져나가는건 초과공급으로 인한 적체현상을 해소해 선수들의 탈선을 막는등 나름의 환경에 적응하는 선수들의 자구책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만, 첫번째 근거를 보시고 이렇게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것으로 압니다. '선수 초과공급과 그로인한 열패자의 존재는 프로 스포츠의 냉혹한 현실상 어쩔수 없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J리그 유출을 정당화하기란 어려워보인다' 라고요. 저도 이같은 반론에 대해 스스로 자문하며 고민하다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았습니다. 과연 스포츠의 존재의의는 무엇인가 말이지요. 조금 원론적인 얘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포츠가 인기있는 이유는 무엇때문이라 생각하시나요? 저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스포츠의 인기의 원인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첫번째,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역동적이고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두번째, '스포츠는 다른 정치, 사회, 경제 부문과 달리 상대적으로 Fair 하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이유가 프로 스포츠를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장시킨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면 두번째 이유는 스포츠의 가장 근원적인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왜 객관적으로 약팀인 대한민국이 세계 유수의 강호들을 월드컵이나 여타 대회에서 이기길 바라고, K리그가 EPL만큼 성장하길 희망하고 응원할까요? 그것은 실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Fair한 경쟁의 장에서는 절대적인 강자도 절대적인 약자도 없다는 믿음이 있기때문이지요. 소위 스포츠에는 '이변'이 존재하고 그걸 희망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스포츠가 이토록 매력적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시 논의로 돌아와서 K리그에서도 단순히 프로의 냉혹함과 머니싸움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이변이 언제나 가능한, 좀 진부하게 표현하자면 인간적인 K리그를 상상할 수는 없는걸까? 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같은 질문이 조금 모호하기에 좀 더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2011년 8월의 일이었습니다.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2년제 전문대학인 송호대학 축구부가 우승컵을 드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일이었지요.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대학축구사에서 2년제 전문대 축구부가 주요 대회 우승컵을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니까요. 이 때 동대회에서 5골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박세준 선수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직접 뛰어 팀이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너무 기쁘다. 수도권 대학에 편입해 K리그에서 한 경기라도 뛰어보는 것이 목표" 라고 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직업선택권 자유도 보장안하고 돈도 적게주며 사생활도 간섭해서 가기싫다고 손사레치는 K리그가 누군가에게는 단 한번만이라도 1분이라도 좋으니 뛰어보고 싶은 꿈의 무대였던거죠. 그렇다면, K리그는 그곳에 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기회가 돌아가야되는게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J리그 가고싶어하는 이들을 억지로 붙잡아 K리그에서 뛰게하는 것과 박세준 선수같은 이들이 신나서 K리그 무대를 뛰는 것과 어느 쪽이 더 옳은 것일까요?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J리그 유출이 많을수록 박세준 선수같은 꿈을 가진 이들이 K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는 K리그를 위해서도 한국축구를 위해서도 선수들의 인생을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진짜 Fair 하고 이변이 가능한 K리그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으로 세계적인 수퍼스타를 사오던 중동이나 중국 축구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던 한국축구팬들의 기저에도 이들의 축구가 머니게임만 판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중국, 중동 저들처럼 우리 K리그도 머니게임을 할게 아니라 인간적인 공정한 게임을 하는 리그를 만들어 저들과 차별화를 이루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저의 주장에 반발이 만만찮은 것으로 예상합니다. 개인의 꿈 실현만 강조하다가 한국축구 수준이 떨어지는건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말이지요. 이는 저도 십분 이해하는바 이어서 두번째 고민을 통해 그 고민에 대한 답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2) J리그로 가는 유망주들은 실패확률이 매우 높다. 이는 한국축구의 수준저하등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 'J리그로 유출되는 유망주들이 많더라도 K리그는 여전히 발전가능하지 않을까?'에 대해서 말입니다. 만약에 'J리그로 유출되는 유망주들이 많더라도 K리그는 여전히 발전가능하지 않을까?' 이 질문이 '가능하다'는 대답으로 귀결된다면, J리그 유출의 확대는 첫번째 질문에서 제시한대로 K리그는 무명 선수들의 꿈 실현을 위한 화려한 무대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K리그 발전도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위 질문이 '그러하다' 고 보는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유망주는 유망주일 뿐입니다. 이들이 성공할 확률은 K리그에서도 J리그에서도 낮은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때문에 유망주들이 J리그로 유출된다한들 K리그의 발전역량이 도태된다고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지난 1996년 AFC U-19 챔피언십에서 한국대표팀이 우승할 당시, 많은 축구팬들은 이관우와 정유석 선수등의 화려한 플레이에 열광하며 이들이 2002년 월드컵의 주역이 될것이라 믿었습니다. 근데 현실은 어땟나요? 심재원 선수 단 한명만이 살아남아 월드컵 무대에 이름을 올렸었죠. 그나마 본선 무대에 출전도 못했고요. 이 같은 현상은 90년대와 2000년대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청소년대표에서는 대활약하다 국가대표급으로 성장하지 못한 이들이 지난 세월동안 수없이 쏟아져나왔지요. 이걸 두고 일각에서는 축구 재능을 싹틔워주지 못한 한국의 후진적인 지도 탓으로 돌리기도 했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원래 유망주의 성공확률은 그정도밖에 안된다는게 정답에 가깝죠. 이번에는 수치화를 통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해 K리그에 입단한 신인이 국가대표급으로 성장할 확률이 많이쳐줘서 2% 정도라고 봅니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K리그에 입성한 신인 145명 중 국가대표급으로 성장한 선수는 레바논전 차출 국가대표 명단을 기준으로 지동원, 윤빛가람이 전부입니다. 다른 과거 드래프트의 경우도 한해에 1~2명만이 국가대표급으로 성장해왔지요.) J리그로 진출한 유망주가 2000년대 후반 이래 약 100여명을 헤아린다고 볼 때 현역 J리그 유망주 출신 국가대표는 김보경, 김영권 선수 정도가 전부입니다. 역시 2% 확률이죠.
요컨대 J리그를 간다고 이들의 실패확률이 확 높아지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K리그와 비슷하죠. 그렇다면 이들이 J리그를 가지않고 K리그에서 뛰었다면 성공확률이 상승했을까? 제 생각에는 회의적입니다. 오히려 많은 선수들이 J리그로 가준 덕분에(?) 윤빛가람, 지동원 같은 선수들이 돋보일 수 있었던거지 J리그로 유출되는 유망주들 없이 모두가 K리그의 좁은 틈바귀에서 각축전을 벌였다면 유망주들의 성공률은 오히려 낮아졌을 것이라고 봅니다.
정리하건대 현재 K리그 유소년과 J리그 한국인 유소년으로 두 파가 나뉘어 경쟁풀을 넓힌 결과, 김진현, 김영권, 김보경, 윤빛가람, 지동원 이란 5명의 국가대표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지 만약 이들이 K리그라는 좁은 공간에서 각축전을 벌였다면? 어차피 가정적인 얘기입니다만 5명보다는 적은 숫자의 국가대표밖에 배출하지 못했을 겁니다. 왜냐? 김진현 선수처럼 젊은 골키퍼들은 K리그에서 뛰었을 경우 기존 1선발들이 부상이나 은퇴 등 돌발변수가 없고서는 1선발 골리 지위를 여간해서는 얻기 힘들다는점, J리그 스타일과 K리그 스타일은 상호 이질적이기 때문에 수많은 한국 선수중 K리그에 맞는 선수들도 있을테고, J리그가 보다 맞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스타일을 수용할 리그풀이 넓을 수록 좋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를 놓고 볼때, 현재의 K리그와 J리그 이원화된 유망주 육성은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따라서 J리그로 가는 유망주들은 실패확률이 높은게 아니라, 원래 유망주들은 실패확률이 높다는게 올바른 설명이며 오히려 J리그의 존재로 말미암아 유망주들의 성공확률이 오히려 높아지지 않았나 기존의 선입견을 뒤집어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지난 4~5년간의 유망주 유출에도 불구하고 K리그는 AFC 챔피언스리그 2회 연속 우승등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해왔습니다. 이는 J리그 유출과 K리그 발전의 상관관계가 예상외로 크지않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으시겠죠? 마지막으로 셋째, 지난 K리그의 역사에서 전설을 만들어온 팀들의 주축 선수들은 현재 J리그로 선수를 유출시키는 축구명문대학교 출신 비율이 낮았다는 점입니다.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J리그 + J2 유출빈도는 연세대, 경희대, 한양대, 고려대, 홍익대 등 소위 한국대학축구계의 명문팀들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장에 현역 J리거 중에 연세대 출신이 무려 7명에 달하죠. 그런데, K리그 역사에서 소위 '왕조' 라 불리우며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내던 전설적인 팀들의 주축 선수들은 위에 열거한 대학축구계 명문 출신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한번 예를 들어볼까요? K리그 역사에서 '왕조'를 열어제낀 팀 중 대표적인 예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박종환 감독의 일화 천마였습니다. 이 때 일화 주요 멤버가 신태용 (영남대), 박남열 (대구대), 고정운 (건국대), 김이주 (전주대), 한정국 (한양대), 하성준 (중대부고), 이태홍 (대구대), 이상윤 (건국대), 이영진 (대구대), 김경범 (여주상고), 안익수 (인천전문대), 박광현 (김제상고), 겐나디, 샤리체프였습니다. 여기서 주요대학 출신이라 해봐야 건국대 고정운, 이상윤 정도가 고작이겠군요. 이들만을 가지고도 박종환 감독은 K리그 천하통일하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아프로-아시안컵까지 재패하며 전설을 써버립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1995년부터 1998년까지 K리그에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던 니포축구 멤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대 부천 주요 선수로는 이용발 (동아대), 강철 (연세대), 이임생 (고려대), 허기태 (고려대), 조성환 (아주대), 윤정춘 (순천고), 윤정환 (동아대), 이원식 (한양대), 권태규 (상지대), 김기동 (신평고), 유상수 (고려대), 조정현 (대구대), 조셉, 세르게이 였는데요. 연고대 출신은 4명밖에 없더군요. 그나마 나머지 주요 선수들은 이원식 선수를 제외하면 모두 지방권 대학 출신이나 고졸 선수들이었습니다.
이외에도 97년 전관왕 당시 부산 대우 로얄즈 멤버들이나 99년 수원 멤버들도 축구명문 대학 출신으로 베스트 11이 도배된 팀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와서 2003년 성남 일화 천마나 2009년 포항, 2011년 전북도 마찬가지죠. 사례의 열거에서 알수있듯 K리그는 연고대 같은 유수의 대학축구 출신 선수 없이도 전설을 써내려간 팀들이 널렸습니다. 그런데 현재 J리그로 날아가는 선수들은 주요 대학축구부 출신 내지 연고대의 입학제의 마저 거절하고 고졸 후 바로 일본으로 날아간 선수들입니다. 이런 선수들이 J리그가 아니라 K리그와서 뛰었다한들 K리그가 수준이 확 뛰거나 그럴거 같지는 않네요. 마찬가지로 대졸 선수들이 몇명 J리그로 간다고 해서 K리그 수준이 확 떨어지거나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지방대학이나 미완의 대기들이 빈자리를 채워줄테니까 말입니다.
이상의 근거에서 'J리그로 유출되는 유망주들이 많더라도 K리그는 여전히 발전가능하다.' 라고 주장하고자 합니다. 3)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에서 봤던 친숙한 선수들이 K리그에서 뛰는걸 보고싶은데, 죄다 J리그로 가는 것이 싫다. <-> '청대 올대 경력이 성공의 보증수표가 아니다. 대표 경력없는 선수들에게도 관심을'3)의 이유는 개인적인 성향의 문제인지라 어떻게 터치하기가 어렵군요. 때문에 3)의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딱히 반론할 거리가 없습니다. 다만 위에서 얘기했듯 스포츠는 이변이 있기때문에 재미있는 것이지요.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선수들이 실패하거나 J리그로 유출되는 사례가 많을수록, 역으로 무명의 선수들이 K리그 슈퍼스타로 떠오르는 사례도 등장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스토리텔링과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잘만 이야기를 만든다면 말입니다. 경기대를 졸업하고 연습생 신분에서 국가대표급 수비수로 거듭난 장학영 선수, 부산 알로이시고 졸업 후 2년동안 용접공으로 살다가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등극했던 전설 김병지 등 많은 이변들이 있고, 지금 무명의 대학, 고교에서 많은 선수들이 제2의 장학영, 김병지를 꿈꾸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가 J리그를 빠져나갈때 보내주는 뜨거운 관심(?)의 1/10이라도 나눠주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요컨대 J리그 유출 선수들때문에 열내실 시간에 이번 2012년 드래프트로 각 팀에 들어온 신인 선수들에 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워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3. 결론 - 그렇다면 K리그와 유소년 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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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12/01/01 20:39 | K리그에 관련된건 뭐든지 | 트랙백 | 덧글(9)







